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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것

워룸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의 신앙 생활을 이끌어주는 이가 있다는건 정말 큰 축복이 아닐수가 없다..

 

 

요즘 나에게 그런 누나가 이번주 두편의 영화를 소개시켜주었는데

 

그 두번째 영화를 어제 새벽에 보고 적잖은 충격에 빠졋다...

 

 

이른 아침에 다시깨어 명상을하다 선잠이 들어

 

무언가에게 손이 물리는 꿈을 꾸고 깨서도 얼얼한 손을 붙잡고 출근하여 노트북을 펼친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겉보기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한 여자가 있다. 좋은 집에 남편은 몸짱에 돈까지 잘벌어오는 세일즈맨이고

 

딸내미는 수학만 C를 맞고 밖에선 활발하나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정은 곪을대로 곪아 있었는데 사실 어떤집이라도 가지고 있을법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집

 

그러다 매물상담을 하러 간 참전용사의 미망인이 기도하는법을 알려주고

 

기도의 힘으로 집안의 우환이 잘 해결되며 그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내용은 심플하고 기독교인이 아니면 뭐 이딴걸 다 영화로 만들었냐며 짜증을 냇을법한 (예전의 나라면 보지도 않았을) 내용이지만

 

주제는 명확하다. 바로 "기도"의 힘 이다!!

 

신앙생활을 하는 나에게 이영화는 두가지를 떠올리게 해주었다.

 

 

PRAY 와 PLAY

 

이 두단어가 떠올랐다. 언뜻보면 비슷한 이 두 단어를 바꿔쓰면

 

 

1. 나는 내 문제에 대해서 기도해야겟어

 

2. 나는 내 문제에 대해서 즐겨봐야겟어

 

 

아주 상반된 해석이 나왔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았다.

 

 

이번주 주일학교 일일체험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만약 신앙이 놀이라면.. 즐길수있는거라면.. 어떨까

 

졸려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으며

 

나 또한 한사람이면 지고 두사람이면 맞서고 세사람이면 무조건 이긴다..라는 말을 잊을수가 없다..

 

 

그래..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한 내가 어쩌면 신앙생활을 나의 의무로 또한 짐으로 생각했던건 아닐까..

 

구주의 보혈로 나 씻음 받기를 원하네 찬양을 하며 그 보혈의 은혜를

 

무조건 교회에 가서 예배하고 봉사하고 힘들고 또 불편한걸 감수하고 이겨내야 그게 은혜를 받고 천국에 간다 잘못 생각한건 아닐까..

 

시인 천상병 씨는 인생은 소풍이라고 하지 않았나.. 죽으면 천국에 가는 잠시뿐인 소풍이라면 내 지금 하루하루의 삶이 소풍이라면..

 

내 하루하루는 즐거움의 연속이어야 하는게 아닐까...

 

놀러가기전날 그 설레이는 마음을 떠올려본다. 이런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면 정말 아름다운 인생이지 않을까...

 

그럼 교회를 가기전에 내 마음을 설레고 즐거운가?

 

 

신앙생활을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 정말 뒷통수를 쌔게 맞은 느낌이었다.. 아 난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봉사를 하고 어려워야 그 안에서 또 무언가를 찾을수 있을줄 알았는데...

 

마음이 복잡해서 성경책을 펴서 요즘 읽던 시편을 이어서 읽었다..

 

그러자 나오는 말씀이 다시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춤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지어다." (시 149편 3절)

 

 

아.. 그래 신앙은 어려운게 아니었다 즐기면 되는거였는데 다닌지 얼마나 됬다고 어렵고 힘들어야 그게 신앙이라고 생각했을까...

 

놀러가기 전날 그 마음 설렘 내가 하나님을 만나러 갈때도 이렇게 즐겁고 설렜던가? 다시 생각해본다.

 

난 놀때 끝내주게 노는걸 좋아하는데 과연 신앙생활도 끝내주게 했던가...?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시 149편 4절)

 

처음 교회에 와서 겸손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했다. 나의 믿음을 자만하지 않으며 나의 능력도 과신하지 않으며 겸손하고 싶다.

 

벽장이 있는 집이 아니더라도 기도를 써놓고 그 기도를 위해 기꺼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내가 되고 싶다...

 

 

요즘은 이런 은혜를 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내게 있는 모든 일들이 하나하나 주님의 섭리안에서 조율되고 맞춰지는 느낌이다.

 

 

 

주님 나의 신앙이,, 당신을 향한 이마음이 온전히 지켜지게 하소서..

 

내 행동 하나하나가 믿지않는 자들에게 믿음을 가질수 있게하는 증거가 되게 하시고

 

내가 불온한 생각을 가지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기쁨의 재물이 되겠으니 나를 써주시고 이끌어주시옵소서

 

내 삶의 멍에와 힘듬 어려움 수고함을 다 내려놓고 주님앞에 온전히

 

내 자신이 그대로 주님안에서 쉬게 되었을때

 

그것이 내 신앙의 족쇄가 아닌 축복임을 알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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