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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력

중력

 

내 주변을 겉도는 사람이 하나 있다.

그 사람의 속 내 를 알수 없다.

 

어떨땐 순백의 사람 같다가도

어떨땐 아주 검은 속을 가진 사람인 것 같기도.

 

마치 내가 지구라면 달처럼 내 주변을 겉돈다.

나와 그 사이의 공간의 굴곡이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굳이 나에게 맞지 않는 사람을 억지로 가까이 하려

그 굴곡에 끼워 넣은것일까?

 

나는 그를 밀어내지도 못하고 당기지도 못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의 하나하나가 맘에 들지 않는다.

여기에다가라도 써야 속이 시원할거 같다.

 

말하는 투 며 생각하는 것, 자신의 이야기는 철저히 비밀로 한 채

남들의 가십에만 신경쓰고 남들의 행동과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는 그의 모습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는 신경쓰지 않는 듯 행동하고

착한 듯이 보이지만 그건 단순히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것일뿐

나와의 시간에서 철저하게 계산적인 그의 행동에 짜증이 나고

어떻게 보면 그가 나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음에도

그 행동과 말투에서 어줍짢은 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보여 열이 받고

또한 형이면 형답게 행동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어찌되었건 형이니까 나는 형 대접을 해야 하는데

형 대접을 안하자니 나마저 안해주면 진짜 졸라 불쌍할거 같고..

그런마음으로 같이 치킨을 먹을 때 다리만 먹는 그 모습에 화나고

자신의 연애 상담을 왜 내게 하는건지.. 모르겠고..

그러고 나서 자기 맘대로 행동하면서,,, 왜 여러 사람 힘들게 하는지..

서울에서 내 친구들이 왔는데 같이 놀러 가고 싶다고 말하는 뻔뻔함에

같이 먹는 자리에서 아무 말없이 나와 친구들의 전혀 알아들을수 없는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눈을 돌리던

그 모습이 처연해 보이고 불쌍하다가도.. 또 가엾기도 했지만

하지만 그 어떤 웬만한 자리에서도 지갑을 꺼내지 않는 그 모습에 얼탱이가 없다가도

 

나를 돌아본다.. 그래 내 잘못 일수도..

너무 선입견에 빠져서 그냥 숨쉬는 것 까지 싫어져 버리는 단계까지 간건 아닐까..

 

싫으면 싫다 말해야 하는게 아닐까..

꺼져라, 너같은 새끼 졸라 싫고 그냥 내 인생에서 사라져라.. 이렇게 해야했나..

 

아니 내가 먼저 그 안으로 들어갔어야 했나..

그러기엔 그의 품이 너무 작았는데..

 

근데 런닝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뭐라고,, 건방지게,, 사람을 규정할까..

아니야.. 그래도 사실 이해가 안된다..

 

아직도 수련이 부족한거 같다...

얄미운 사람도 사랑하는법을 알려주시길..

 

예수님은 자신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에게

임마~ 아점이나 때리자!!” 라고 간지나게 말씀 하셧는데

 

나는 그 조금 얄미운 사람도 품지 못할까...

내가 조금 더 쓰고 내가 조금 손해보면 그만인데...

 

그렇게라도 행동해야 하는 이유가 내겐 명확하다.

그래 교회 안에서 조금 열 받더라도 참자.. 더 품자..

이게 다 나를 위한 과정이겠거니.. 생각하자..

 

세상 살면서 내가 맘에 드는 사람만 만나면서 살수 있는건 아니니까...

 

사랑하자 그럼에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나의 사랑으로 중력같은 그와 나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나또한 주님을 향해 빙글빙글 돌지 않나..

마치 태양을 도는 지구처럼

그 빛이 사라지면 다시 세상의 끝으로 나가게 되는 내가

 

달 같은 그 마저 품자.. 같이 그 빛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그를 털어내기 위해 주님을 도는 내 자신을 부시지 않고..

온전히 같이 그 빛안으로 들어갈수 있게 해달라 기도해야겠다..

 

끊임없이 멤도는 내 맘에 사랑이 샘솟아 멈추게 되길

그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그 와 함께

그 사랑을 알기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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