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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배덕감

신앙생활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지 약 4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삶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는중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바뀌지 않는거 같다...

 

신자들은 선한 싸움이라는 표현을 하던데

 

난 선하지도 않고.. 또 싸움이라기 보단 그냥 뭔가 이제 이걸 즐기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난 이상한 놈이다.. 정말..

 

어제는 거래처 과장님과 법인카드로 진하게 한잔 마셨다...

 

그렇게 만취가 되어 차에서 복음성가를 들으며 집에 오는 기분이란..

 

담배도 한대 빨았으면 더 완벽한 배덕감이 들었을텐데..

 

금연초도 떨어져서 어젠 정말 위기였다..

 

 

우리 교회 청년부 친구들은

 

정말 독실하고 믿음 생활을 잘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정말 가식이 아니라 이런 온전한 믿음을 가진 그들을 존경까지 하고 싶다

 

그들은 스위스라면 난 라스베가스.. 라고 해야하나..

 

여튼 청년들이 말하는 세상사람중의 진짜 세상사람이 나다...

 

스물 아홉 이라는 나이에...

 

목사님이 아직도 노예처럼 사는 사람이 있다는 설교말씀을 듣자마자

 

룸싸롱 초이스를 떠올리는게 나다. 썩엇다 정말..

 

 

 

교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겟지만..

 

일단 교회를 정말 열심히는 나가기 때문에 (심지어 수요일 금요일 가끔 새벽기도까지)

 

그냥 성실하게 교회 잘 나오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듯 하다..

 

하지만 난 그들에게 항상 나의 부족함 나의 단점을 이야기 할수밖에 없다.

 

난 지금 내 부족함을 고백하고 인정하며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굳이 내가 교회사람들에게 나의 믿음이 산같이 높고 바다같이 넓은척 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바뀜으로 주변사람들도 교회에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모르겟다...

 

요즘 같아선 맨날 교회사람들만 만나고 살고 싶다

 

이러면서 시원한 생맥주 마시면서 파라솔에 앉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가 병신같고 싫다 진짜

 

 

주여 저를 용서하소서...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

 

기쁨의 재물이 되겠으니 나를 받아주소서..

 

매일 믿음의 증표를 발견하는 제가 되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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