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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전거 출근 이틀째... 자전거로 출근 한지 이틀째 되었다. 비가 오는날은 어쩔수 없지만 비가 오지 않는날은 자전거를 타고 회사 동료의 집앞까지 가서 그분의 차를 타고 출근을 하기로 했다. 한 15~20분정도 5KM정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고 그 역으로 퇴근을 하는데 자전거가 상태가 좋지 못함에도 아침에 땀을 살짝 흘리고 출근하지 기분은 좋다. 기분이 좋으면 안되는 상황인데... 차를 가지고 다닐때는 느끼지 못한 기분을 오랜만에 느끼고 아침 해변을 자전거로 달리고 출근한다는게 어찌되면 그동안 못봤던 행복이라 좋게 생각하며 출근하려 한다. 2년여의 시간 값지게 잘 쓸수 있어야 할텐데 힘내자.!! 더보기
면허 반납하세요. xxx씨 면허 주세요. 임시면허증 끊어드릴테니까 이거 쓰시면 되고 2년있다가 다시 따시면 됩니다. 무덤덤하게 말하는 경찰아저씨의 이야기에 주눅이 든 나는 네... 라고 대답을 했다. 죄인이니까... 음주운전은 아주 큰 죄가 맞다.. 평소에 대리운전을 항상 하는 나지만 아침에만 벌써 두번의 숙취운전으로 인해 2년결격기간이 생겼다. 사실 3년인줄 알았는데 경철아저씨가 2년이라고 해서... 2년이었으면 좋겠다.. 10년간 정들었던 멀쩡했던 내차는 그날의 사고로 이제 폐차를 해야하고.... 당분간 나는 차가 없이 생활해야 한다. 0.031 나의 잘못이지만 너무 안타깝고 후회스럽다. 왜 쉬는날 회사를 나갔을까... 왜 마셨을까 하는 자책보다 앞으로 차가 없는 2년이란 시간을 어떻게 하면 값지게 보낼수 있을지.. .. 더보기
불안감 개인적으로 좋지 못한 일들이 많아 SNS도 멀리하고 최대한 바깥 출입을 자제하며 살아가고 있다. 술이 없는 근 한달의 삶은 나쁘지 않았다.. 그중 두세번중 한번이 지금 이렇게 나를 옥죄고 있긴 하지만... 불안함... 잘될까 잘안될까 하는 그 불안함이 나를 매일 짓누르고 있는데 해결할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좋은 결과가 나와 내 마임이 좀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보기
나의 도파민은 어디에.. 무력감에 쌓이는 하루하루다 일을해도 끝이 안보이고 직원들이 벌써 세명째 다치고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무겁다.. 사양산업은 없다, 사양기업만 있을 뿐이라고 외쳤던 나의 생각도 정리가 되지 않는 요즘이다. 보상 회로가 고장이 난건지 되는게 없어서 그런건지 요즘은 술에 기대는 일들이 많아졌다. 아니 원래 많이 마셨는데 더 많이 마신다. 절주가 시급한 시점이다.. 힘내자... 특별한일 없으면 술을 먹지 않는 내가 되었으면... 더보기
오늘.. 2019년 새로운 일들이 가득할 거라고 생각했던 일기를 보며... 나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는걸 다시 느낀 오늘.. 이 블로그는 지나간 사랑이 그리울때 찾게 되는 곳인데.. 요즘 외로움이 참 나의 가슴에 사무쳐온다... 그냥 그렇다... 아무리 바쁘고 일이 많아도 외로움... 언제쯤 이 외로움은 사그라들는지... 더보기
2019 새해 첫주 장염으로 엄청이나 고생을 하다 이제서야 제 정신을 차리고 일을 시작한다. 새해가 밝아도 똑같은 자리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일을 한다. 8년이란 시간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가 나아진건 도대체 뭘까... 월급이 좀 오른것 빼곤 내가 나아진건 그렇게 많지 않은 느낌이다. 어느덧 서른이라는 나이가 확 와닿는다.. 아직도 난 어린것 같은데 오늘 거래처에서 앳된 신입사원을 보니 어린 내 모습이 생각이 나더라... 그때도 아무것도 몰랐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척하니 더 문제다.. 주변을 돌아보니 내 주위에 있던 친구들은 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그저 걸어나가는 내 한발짝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곧 이사도 하고 회사에서 업무도 더 많이 맡게 되는데 나에게 2019년 정말 큰 기회의 한해가.. 더보기
보여준다는 것.. 한동안 이곳에 일기를 올리지 않았었다. 내 깊은 마음 속에 있던 악함을 용서 받으려 신앙에 기대었던게 이렇게 내 삶의 깊은 수렁이 될거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나란 사람은 이기적이지 못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억지로 그것을 숨기려 나를 감싸왔던 것들을 없애려하니 오히려 나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내 연약한 속마음을 감추려 날을 세웠던 그 가시 마저 나였단걸... 그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오히려 신앙을 앞세워 뻔히 눈에 보이는 위선과 거짓 또한 시기 자기보다 더 가진자에 대한 적대심 권위의식과 매너리즘 우물안 개구리 같은 사고방식들을 보며 애써 아프게 뽑아냈던 내 가시는 새롭게 다시 자라 났다.. 또한 그 가시를 어떻게 써야할지 이제는 조금 알거 같다... 내 소중한것들을 지.. 더보기
절제 절제.. 어제 간만에 여자를 만났다.. 몇 달 전부터 계속 만나자고 연락이 왔었는데.. 솔직히 내가 누구를 가릴처지도 아니고 진작에 만났어야 맞는데.. 필요없는 술자리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마지막 연애 이후 나름 다짐한게 있어서.... 난 나를 너무 잘 아니까... 되지도 않는 핑계를 대며 만나지 않았었다.. 그애가 회사도 한번 찾아오기도 했고 월말 정산도 끝났겟다~ 거래처 부장님과 한잔 걸치기도 했고~ 요즘 가을 타서 마음도 헛헛했겟다... 나도 솔직히 좀 땡겼겠지... 밤에 술먹자고 부르는 여자가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일이야... 그렇게 술먹고 집에온 와중에도 씻고 면도도 하고 옷도 차려입고 맘에도 없는데 왜 옷은 챙겨입고 나간건지 ㅋㅋㅋㅋ 그렇고 택시까지 타고 서울로.. 향했다.. 역시나 밤거리는 너.. 더보기
새우카레 주방 서랍을 정리하다 보니 카레가 있었다... 그걸 본순간 마치 난 인도사람이 섬에서 생선만 먹다 카레냄새를 맞은것 처럼 카레뽕을 맞아버렸다... 너무 카레뽕에 취한 나머지 노라조 - 카레를 열번정도 들으니까 3분카레라도 입으로 마구 퍼넣을 기세에. 내가 훈련소가 끝나고 자대배치받기전 주임원사가 취사병을 시켜서 라면 끓여오라니까 신라면을 기대한 우리에게 백세카레면 끓여줬던 절대 잊을수 없는 그 여단 관심병사 취사병 녀석도 지금은 카레라는 이름으로 용서가 가능할 정도였다 또한 네팔에서 온 외국인노동자 산토스 몸에서 나는 향신료 냄새도 향기로워 지려해서.. 집에서 음식을 하지 않겟다는 나와의 약속을 져버리고 카레를 만들어 먹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두가지 문제가 있으니 1. 한번 만들때 무조건 최소 4인.. 더보기
보신탕. 이맘때의 훅훅볶는 듯한 더위에도 아랑곳 없이소독차를 쫓아다니다 또랑에서 멱을 감고집에 오던 그런때가 내게도 있었다. 갑자기 어려워진 가세를 등에 업고 너무 일찍 얻은 첫 손주를 품에 안으며시골로 떠밀려들어온 할머니는 같은 동네에 사는 농사만 짓던 동년배에 비해 너무 하얗고 젊어보였고시내 라사집에서 맞춘 옷은 동네 사람들이 입는 몸빼바지에 비해 너무 화려 했으며심지어 목욕마저 버스타고 삼사십분씩 걸려 전에 다니던 시내로 다니셧으니동네 사람들에겐 그저 눈에 가시 같은 사람 이었을 것이다.또한 그렇게 목욕을 다니며 전에 살던 동네를 왔다 갔다 했을할머니 마음에도 가시가 박혔으리라..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을 할머니의 심정을 지금에서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그때만 해도 어린 내겐 먹을것이 참 귀했었다.요즘처.. 더보기